2012.09.18

입금하라

지루한 계산을 하면서 달빛요정노래를 들었다.
달빛요정만루홈런만큼 나의 정서에 잘맞는 음악은 몇 없다.

뭐 따로 블로그에 링크걸고 그런 귀찮은 짓을 안할꺼지만 (다들 팔 한짝은 있을테므로...)
노래가사 가사중에

결국엔 나도 똑같다.
나는 또 인생을 낭비했어. 
하나도 안 힘들어 그저 가슴 아플뿐인걸.
난 잊혀질꺼야 지워질꺼야.

이런 노래가사는 정말 내 심장이 아닌 마음을 후벼판다. 

그리고 가끔씩 터지는

덤벼라 검방진 세상아 이제는 더 참을 수 가 없다. 붙어보자 피하지 않겠다 덤벼라 세상아!
이런 시원시원한 가사들

그럴땐 코 깊숙에 자리잡은 묵은 코딱지를 긁어내 주는 듯한 느낌.

생각해보면 나는 약간 이런가사가 담긴 노래를 좋아하는것 같다.
장기하 싸구려 커피같은 노래를 들으면
팬티만 입고 반지하 방에 누워있는데
창문으로 누가 훔쳐보는듯한 느낌의 희열이 느껴진다.

좀 변태같네

더 이상 요정노래가 새로 나오지 않는건 슬프다.
라이브도 한번도 못갔는데...


이 블로그 이름은 멸망의 아이콘이다.
최근에 미투에 안좋을때 읽으면 더 않좋은 미투 라고 쓴글이 있다.
가끔은 나의 우울한 분위기가 다른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들기도 한다.
근데 그렇다고 근거없은 희망을 이야기 하고싶진 않다.

그렇다고 내가 아닌 다른사람에게 망해라 이렇게 외치지는 않는다
뭐 진짜 망헀으면 하는 인간들은 분명있다.

오히려 주위 사람들이 잘되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하기도 한다.
기도라는건 좋다.
물론 방언터지면서 입에 게거품 물진 않을까 하는 그런 기도는 아니다.
그냥 마음속으로 바라는것.
누군가가 잘 되길 바라는것. 건강하길 바라는것. 행복해지길 바라는것.
이건 모두 옳다.

그럼에도 인터넷 같은곳에 희망찬 밝은 내일을 말하는건 이상하게 싫다.
본능적으로 싫다.

암튼 뭐 그렇다.

오늘은 이걸로 일기대신해야지
왠지 블로그엔 일기를 써야지라고 규정하고 태그마다 일기를 달으니
일기를 써야할것 같다.
규칙은 좋지만 가끔은 내가 정하고 써놓은 단어에 사로잡히는 바보같은 경우가 많다.
아이엠바보
아무튼 블로그엔 일기를 쓰던 생각을 쓰던 똥을 싸던 어떤거든 해야겠다

엄마한테 받은 차 베터리가 나갔다.
주말엔 하루에 두번이나 보험 불러서 점프해서 시동을 걸었다.
오늘 보니 시동이 또 안 걸린다.
역시 전기는 참 소중한 것같다.
기껏해야 12V 라도


망했네...

 





덧글

  • 니은니은 2012/09/18 22:08 # 답글

    아 덕분에 좀 웃었다 ㅋㅋ
  • 코르테스 2012/09/19 01:36 #

    ㅎㅎㅎ 웃었다니 다행!
  • 니은니은 2012/09/19 01:51 # 답글

    난 왜 너의 이런 일기를 보고 웃었을까.......못돼쳐먹었넹
  • 코르테스 2012/09/20 04:03 #

    웃어도돼! 안못됨 ㅎㅎ ㅜㅜ 착하긔
  • 종이 2012/09/19 19:45 # 삭제 답글

    와 이 일기 좋아요
  • 코르테스 2012/09/20 04:03 #

    오오 종이님의 칭찬이라니!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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